눈 20·30대 여성에게 성형할거냐 물었더니… "외모보다 마음이 중요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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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gangneung 작성일09-10-27 11:45 조회1,329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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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장 조사는 대한민국을 휩쓰는 성형의 물결을 날 것 그대로 생생하게 보여준다. 서울대 사회학과 홍두승(59) 교수는 "성형을 한 사람들은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고 설문을 해도 솔직하게 답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"며 "이런 경우 전문가들이 현장 조사를 통해 전체적인 트렌드를 포착할 수 있다"고 했다.

한계도 있다. 우선 특정 장소만 조사했다. 조사 방법도 조사자의 '관찰'에 근거한다. 아무리 A급 전문가들이 나서도 의견차가 있을 수 있어 "전체 인구를 대표한다"거나 "오차 한계가 어느 정도"라고 말할 수 없다. 홍 교수는 "이런 경우 설문조사를 병행하는 것이 정답"이라고 했다.

이에 따라 본지는 지난달 8~17일 결혼 정보업체 '듀오' 홈페이지를 방문한 20·30대 여성 232명에게 "성형을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"고 물었다. 응답자 5명 중 4명꼴(86.6%)로 "있다"고 했다.

"실제로 성형을 할 의사가 있느냐"고 묻자 거의 모두(98.3%)가 "콤플렉스를 해결하거나 비용이 해결된다면 좋다"고 했다. "수술까지는 싫다"는 사람은 50명에 1명꼴(1.7%)에 불과했다. "역시 외모보다 마음이 중요하다"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.

"성형한 적이 있느냐"는 질문에는 5명 중 3명꼴(232명 중 135명·58.2%)로 "있다"고 했다. 수술 부위는 ▲눈(59명) ▲코(55) ▲지방흡입(41명) ▲주름살 제거(11명) 순이었다(복수 응답).

성형을 한 동기는 "콤플렉스를 해결하고 자신감을 키우려고"(111명·82.2%), "·면접을 앞두고"(12명·8.9%), "남자들이 외모가 뛰어난 여자에게 호감을 보여서"(9명·6.7%) 등이었다.

2003년 이 회사에서 20·30대 여성 5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비교해보면 '얼짱' '몸짱'을 향한 욕망이 훨씬 강해졌음이 드러난다. 당시만해도 "실제로 성형할 의사가 있느냐"는 질문에 "콤플렉스와 비용이 해결된다면 좋다"고 답한 사람은 응답자 3명 중 2명꼴(66.3%)이었다. 5명 중 1명꼴(20.7%)로 "수술까지는 싫다"고 했고, 8명 중 1명꼴(13%)로 "역시 외모보다는 마음"이라고 했다.

성형에 대한 국내 설문 조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공신력 있는 조사로 2005년 한국갤럽이 20대 이상 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 조사가 꼽힌다. '실제로 성형을 한 적이 있냐'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20명 중 1명꼴(5.4%), 20·30대 여성 10명 중 1명꼴(11.7%)로 '그렇다'고 했다. 성형하지 않은 사람 1426명에게 '성형을 고려한 적이 있느냐'고 묻자 전체 연령대 6명 중 1명꼴(16.5%), 20·30대 여성 5명 중 2명꼴(38.3%)로 '있다'고 했다.

본지 설문조사에서 '성형한 적이 있다'고 한 응답자 비율(58.2%)이 4년 전 한국갤럽 조사(5.4%)보다 10배나 높은 이유는 뭘까? 전문가들은 ▲2005년과 2009년의 시차 ▲인터넷 조사와 면접 조사의 온도 차이 등을 꼽았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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